공수처, ‘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소환

21일엔 김계환·박정훈 나란히 소환

기사승인 2024-05-25 16: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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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소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21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사건 기록 회수한 이후 재조사 과정에 관여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25일 오전부터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재수사에 관여한 관계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검찰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아 재검토하면서 당초 8명이던 주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경찰에 재이첩했다. 당시 조사본부 책임자였던 박경훈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가 지난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소환조사를 받았다.

공수처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채상병이 순직한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가 경북경찰청에 이첩됐다 회수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보고 이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나란히 재소환했다. 

공수처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