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동대구역에 박정희 광장·동상 검토”…민주당 반발

기사승인 2024-03-05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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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동대구역에 박정희 광장·동상 검토”…민주당 반발
쿠키뉴스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을 짓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일 SNS에 올린 글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달빛철도 축하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 대구로 돌아오니 대구에는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예컨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떠할지 검토 중에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전날 ‘하필이면, 왜 이 시기에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이 되어야 하는가?’란 제목의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으며 국민 평가가 끝난 분”이라며 “역사의 죄인을 기리고 저렇게 하지 말자는 것을 우상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