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법리스크 피하는 野대표와 끝까지 싸우겠다” [전문]

국민의힘 전당대회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
“민생 위해 금리·물가 잡고 우파진영도 강화”

기사승인 2024-07-02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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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법리스크 피하는 野대표와 끝까지 싸우겠다” [전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 쿠키뉴스 자료사진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사법리스크를 피하는 야당 대표와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원 후보는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그 의도야 아무리 좋았든 간에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상황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진단하며 “우파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는 한편, 사법 리스크를 피하는 야당 대표와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쓴소리 하실 수 있는 분들, 언론, 외부 전문가, 각계각층의 민심을 날 것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을 대거 참여시키겠다. 레드팀, 즉 쓴소리팀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 후보는 민생 복구 방안으로 당과 정부가 매월 민생경제비상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 불합리한 유통 구조개선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정치에 국민의 삶이 실종됐다”며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그 논의를 주도하고 자영업자·직장인·영끌 대출자 맞춤형 긴급대책으로 지원하겠다. 가격안정기금을 대폭 풀어 서민의 주머니 물가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다음은 원희룡 후보의 비전발표 연설 전문

첫째, 민생입니다.
요즘 다 살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금리 문제입니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당이 그 논의를 주도하겠습니다.
민생경제비상회의를 당과 정부가 매월 열겠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직장인, 영끌 대출자, 청년 채무자들은 고금리의 최대 피해자들입니다.
계층별, 채무원인별로, 유형별로 맞춤형 긴급대책을 세워서 바로 지원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물가입니다.
자영업자도 소상공인도 너무 괴롭습니다.
중간에 유통 마진 개선하겠습니다.
가격안정기금 대폭 풀어서 생활물가,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 물가 낮추겠습니다.

둘째, 당과 정부의 관계입니다.
여러분, 걱정 많으시죠.

우리는 여당입니다.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입니다.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요, 그 의도야 아무리 좋았든 간에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습니다.
우린 여러 차례 역사적 교훈이 있습니다.

저는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 이끌겠습니다.
이를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겠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당내에 쓴소리 하실 수 있는 분들, 언론, 외부 전문가, 각계각층의 민심을 날 것 그대로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을 대거 참여시켜서 여러 팀을 만들겠습니다.

그 내용을 제가 취합해서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그걸 책상에 놓고 직접 토론하겠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께 제가 주기적으로 직접 보고 하겠습니다.

저 원희룡, 한나라당 때부터 원조 소장파, 쓴소리 리더였습니다.
25년 동안 경험 쌓았습니다.
국민과 당원들이 답답해하는 민심의 목소리, 대통령께 직접 전달하고 당정 관계에 협력으로 국정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레드팀 팀장 역할,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셋째, 당과 우파 진영의 강화입니다.
당의 중심은 당을 오랜 세월 지켜온, 그리고 희생하고 헌신해온 당원들입니다.
사무총장, 원외 인사로 임명하고 지방의회의원들, 최고위원급 기구로 당 운영에 직접 참여시키겠습니다.
여의도연구원 과거의 역할 못하고 있습니다. 정책 기능과 전략 기획 기능을 전문성을 강화하고 원장의 임기 보장해서 중립성 확보하겠습니다.

당원연수 기능, 민주당에 비해서 너무 약합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당원 연수와 인재 발굴 기능을 대폭 강화해서 청년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우리 당직, 정부직, 공공기관, 각종 선거에 공천권 우선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오래된 당원들 역차별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당, 소수여당만으로 부족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각종 우파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협력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사법리스크 피하는 야당 대표 끝까지 제가 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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