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순방에서 노르웨이, 네덜란드, 포르투갈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3국 양자회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와 반도체, 기술협력 등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11일 리투아니아 뉴스빌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를 만났다.

노르웨이와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스퇴레 총리에게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하길 바란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스퇴레 총리는 “해상풍력과 수소 에너지, 탄소 포집 기술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하길 바란다”며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방산분야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네덜란드 양자회담은 오찬과 함께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오찬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만남을 언급하면서 국방 안보, 인공지능, 반도체, 원전 분야의 한국과 네덜란드의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2월 양국이 공동 주최한 ‘제1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을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 열리는 두 번째 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는 약속을 했다.

포루투갈 약식 회담에서는 ‘반도체·글로벌 공급망’ 의제를 나눴다.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이 한국 반도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가겠다”며 “글로벌 공급망의 가치 사슬 연대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디지털·개발 협력·인적 교류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약속했으며 2030 부산국제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