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허청 제안 국제 상품명칭 내년부터 적용

제34차 니스 회의, 336개 국제 상품분류 명칭 승인
내년부터 달라지는 상품명칭 꼼꼼히 확인해야

입력 2024-06-30 1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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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제안한 ‘내려받기 가능한 비디오 파일’ 등이 국제 상품명칭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열린 ‘제34차 니스(Nice)-Union 전문가 회의’에 따라 내년부터 국제 상품분류 명칭이 새로 변경된다.

니스는 상품분류 체계 합리적 기준 마련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93개국이 가입한 조직으로, 이번 회의에서 132개가 신규 추가됐고 204개가 변경 또는 삭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류와 관련된 산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리나라 특허청에서 제안한 내려받기 가능한 비디오 파일, 전자저장매체, 뮤직 시퀀서 장치, 전자식 매대 표시기, 보행자용 교통신호기, 반려동물 보행보조기, 반려동물용 놀이터 제공업 등 9개가 국제 상품명칭으로 승인받았다.

또 현재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류에만 지정해서 출원할 수 있는 것을 내년부터는 산업용, 의료용, 식품용 등으로 지정 출원할 수 있게 허용했다.

남영택 특허청 상표심사정책과장은 “상표를 출원하고자 하는 국제 출원인은 매년 달라지는 분류기준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며 “특허청은 상표를 출원코자 하는 기업이 해외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 가결사항은 올 하반기 우리나라 분류기준과 거래실정에 적합한지 검토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고시명칭에 반영된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