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 ‘모험의 탑’ 등 신작 출시...하반기 뜨겁게 달군다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등 신작 출시 예정
넥슨 등도 신작 위해 홍보 돌입
“실적 기대 높아져…부대비용 관리 관건”

기사승인 2024-05-26 1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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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2’, ‘모험의 탑’ 등 신작 출시...하반기 뜨겁게 달군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실적 반등을 위한 게임업계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주요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고양이와 스프: 말랑 타운’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900만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일찍이 신작 출시 공세를 펼친 넷마블 역시 마지막 주자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주요작을 선보였다. 마지막 주자인 ‘레이븐2’는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MMORPG로 29일 출시한다. 레이븐2는 9년 만에 나오는 ‘레이븐1’ 후속작이다.

‘쿠키런’ IP에 집중하는 데브시스터즈 역시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다음달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영업 손실을 기록해온 데브시스터즈가 흑자 전환하는 데 ‘쿠키런: 킹덤’ 3주년 업데이트 효과와 중국 출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모험의 탑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훈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작을 선보이기 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곳들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넥슨은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는 ‘퍼스트 디센던트’ 세계관 영상을 공개했다. 이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마지막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비즈니스 모델(BM)도 이번 테스트에서 공개하려 하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하반기 신작 ‘로드나인’ 티저 페이지를 공개했다. 로드나인은 MMORPG 장르로 자유로운 무기 선택과 직업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등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구체적인 게임 콘텐츠와 디자인 등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많은 상태다. 티저 페이지에는 6월4일이라는 날짜만 적혀있다.

‘레이븐2’, ‘모험의 탑’ 등 신작 출시...하반기 뜨겁게 달군다
게티이미지뱅크

일각에서는 1분기 게임업계가 ‘깜짝 실적’을 내며 선방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397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와 68% 줄었다. 1분기 신작 출시가 없던 엔씨소프트는 배틀 크러쉬와 프로젝트 BSS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어들었다. 매출은 9689억원으로 1분기 기준 환율을 적용했을 때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나 줄었다.

여가 시간에 게임을 하는 비율도 줄어들고 있어 신선한 작품으로 이용자 관심을 모으는 게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발표한 ‘2024년 1차 한국게임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과 일반인 각각 63.5%와 59.8%로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출시되는 신작이 실적 견인의 열쇠가 되리라 내다보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하반기 ‘일곱개의 대죄’, ‘킹아서’ 등 4종의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 2분기와 하반기 넷마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리라 본다”고 분석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게임 업계가 선방한 측면이 있다. 이에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몇몇 기업에서 성과가 나타나 분위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이 나오면 이용자 관심도가 늘어나 매출에 온기가 반영된다”며 “2분기부터 기대작들이 출시돼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케팅비 등 부대 비용 때문에 매출은 오르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 비용 관리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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